초파리는 실제로 다양한 질병모델로서 사용이 되고 있으며 파킨슨병, 암, 우울증, 당뇨병 등의 모델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다른 질병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초파리는 심장질환(Cardiovascular Diseases) 모델로써도 사용되곤 합니다. R. J. Wessells의 “Drosophila Models of Cardiac Disease”에 의하면 초파리는 인간 심장과 기능적 및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림 1), 구조가 상대적으로 간단해서 연구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초파리는 유전학적 연구에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심장 관련 세포 신호 경로, 스트레스 반응 등을 연구하며 그 메카니즘을 밝히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두번째로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모델로도 사용됩니다 (그림 2). Laurent Soustelle의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Genes in Drosophila melanogaster” 논문에 따르면 인간 ALS 관련 유전자인 SOD1, FUS 등의 유전자들이 초파리에서도 발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병리학적 연구에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신경 퇴행성 질환 역시 초파리의 유전학적 장점을 이용해 ALS에서 주로 관찰이 되는 단백질 응집,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사용이 됩니다.

그림 1. 초파리 larva의 심장구조
* 그림출처: Piazza N et al. Prog Mol Biol Transl Sci. 2011;100:155-210.
초파리에도 심장이 있으며 사람의 심장과 구조적, 기능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유전적으로도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초파리가 상대적으로 간단한 심장 구조를 가지고 있기 문에 유전학적인 연구가 용이합니다.

그림 2. 초파리 ALS 모델
* 그림출처: Liguori F et al. Biochim Biophys Acta Mol Basis Dis. 2024;1870(5):167192.
ALS 관련 유전자 중 하나인 SOD1을 이용해 human mutant SOD1을 초파리 신경에 발현시키면, 초파리의 survival rate의 감소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움직임도 감소하며 neuroinflammation의 증상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