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한 신경퇴행성 질환모델은 다른 모델 시스템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척추동물의 신경계와 뇌는 매우 복잡하고 다른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신경퇴행성 질환을 이해하는 연구는 해부학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예쁜꼬마선충은 302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단순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에서 관찰되는 유전자 및 단백질의 도입 이후 신경계의 변화를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1.

* 그림출처: Cook SJ et al. Nature. 2019;571(7763):63-71.
둘째, 예쁜꼬마선충은 유전학 연구에 많은 장점을 갖는 모델생물입니다. 예쁜꼬마선충에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유전자 또는 단백질의 형질전환 그리고 CRISPR/Cas9, RNAi 등의 적용을 통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분자적 경로를 탐구하기에 적합합니다2-5. 다른 모델생물과 비교하여 예쁜꼬마선충은 생애주기가 매우 빨라 신경퇴행성 질환 연관 유전자 스크리닝에 용이하고 자웅동체이기 때문에 돌연변이의 동형접합성이 자가수정을 통하여 쉽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6.
* 그림출처: (왼) Hayden AN et al. Comp Biochem Physiol A Mol Integr Physiol. 2022;267:111166., (오) Li J, Le W. Exp Neurol. 2013;250:94-103.
셋째, 예쁜꼬마선충은 몸이 투명하기 때문에 신경세포를 형광 단백질로 표지하여 시각화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여 점진적인 신경세포의 퇴행을 연구자가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쁜꼬마선충은 광유전학적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쁜꼬마선충은 광센서 유전자와 광반응성 이온 채널을 활용한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세포 내 광반응성 단백질을 통하여 원하는 단백질을 물리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7, 8. 유기체인 예쁜꼬마선충에서 광유전학적 기술의 적용은 유전자, 단백질 그리고 세포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의해 나타나는 생물학적 표현형 분석도 가능한 유용한 모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그림출처: Koopman M et al. BMC Biol. 2021;19(1):170.